최근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하여 증시가 많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전쟁 우려감이 해소되면서 국내 증시도 반등하려 하지만
약간의 뉴스에도 큰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시기에 우리는 하루하루 등락에 스트레스 받기보단
전체 증시가 빠진만큼 좋은 기업을 잘 찾아서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주식을 시작하는 사람은 가능하지만 사실 현금 보유 없이 몰빵이라 기도메타 중)
그래서 오늘 공부할 기업은 휴켐스라는 기업입니다.
22.02.18 종가 기준 시가총액 8,891억 정도의 암모니아를 원료로 사용하여 질산을 생산하여 중간재를 만드는 기업 입니다.
주가는 현재 많이 빠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재무재표를 살펴보면 20년까지 매출액이 소폭 감소 추세를 보이긴 하지만
21년 매출액은 8,612억으로 20년 대비 45% 상승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영업이익은 기존 컨센은 988억이었지만 컨센을 약간 하회하는 934억으로 작년대비 -1.9% 감소 했으나,
당기 순이익이 775억으로 작년대비 55.8% 증가 했습니다.
여기서 주목 하실것은 영업이익은 감소 했지만, 당기 순이익이 엄청 증가한 부분 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이유이고, 휴켐스의 미래가치에 매우 중요한 탄소배출권 입니다.
탄소 배출권은 영업외이익으로 분류 합니다. 그래서 당기 순이익 부분이 많이 증가 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에서 설명하겠습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증권사 별로 22년 컨센서스를 보면 꽤 차이가 있습니다.
높은 곳은 22년 예상 메출액을 10,133억 영업이익 1,511억을 잡고 있습니다.
상당히 높게 잡혀있는데 과연 가능성이 있는지 한번 자세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에서 간단히 설명했지만 다시한번 보면 휴켐스라는 기업은
2002년 9월 남해화학에서 물적분할되어, 10월 태광실업이 인수하여 상장되었습니다.
주요 사업으로는 NT 계열, NA 계열 제품 및 탄소 배출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NT 계열에는 TDI (Toluene Di Isocyanate), 폴리우레탄, 염료 등에 사용되는
DNT (Dinitorotoluene)를 생산하고,
경질우레탄폼 - MDI (Methylene Diphenyl Diisocyanate)의 원재료인
MNB (Mono Nitro Benzene)를 생산합니다.
NA 계열에서는 질산을 생산하고, 산업용 폭약 및 반도체세정제 등에 필요한 초안 (질산암모늄)을 제조 합니다.
매출 비중으로 보았을때 NT 계열이 61%, NA 계열이 29%, 기타가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질산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권을 판매하는
CDM (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간단하게 휴켐스라는 기업에서 하고있는 주요 사업에 대하여 말씀드렸습니다.
그럼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에 휴켐스라는 기업은
암모니아를 원료로 질산을 생산하여 질산을 통해 중간재 (DNT, MNB)를 생산한다고 했습니다.
그럼 원재료인 암모니아의 단가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암모니아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합니다.
암모니아는 수소와 질소의 합성을 통해 제조 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천연가스를 분해하여 생산하는 방식이 경제적입니다. 그래서 국내에 들어오는 암모니아는 대부분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생산 됩니다. 그렇지만 잘 아시다시피 천연가스 최대 생산국 중 하나는 러시아 입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 우려로 인하여 천연가스 가격이 매우 올라갔습니다.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인하여 암모니아 가격도 같이 상승을 하고 있습니다.
암모니아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휴켐스 특성상 수익성이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톨루엔과 벤젠은 원유에서 열분해로 생성/추출되는 물질로 원유가격에 따라 가격이 변동 됩니다.
하지만 원유 또한 천연가스와 마찬가지로 가격이 많이 상승해 있는 상황 입니다.
그럼 사업 부분을 살펴 보겠습니다.
1. NT 계열
NT 계열에는 위에서 언급한대로 크게
DNT (Dinitorotoluene), MNB (Mono Nitro Benzene)이 있습니다.
암모니아를 이용하여 질산을 생산한뒤 톨루엔을 이용하여 DNT를 생산합니다.
이 DNT를 사용하여 TDI를 만들게 됩니다. 이 TDI는 최종적으로 가구내장재, 자동차시트 등을 만들 수 있습니다.
현재 휴켐스의 DNT 주요 고객사는 한화케미칼, OCI가 장기계약 고객사로 있습니다.
TDI의 판가와 원재료 (톨루엔)의 스프레드가 중요 합니다.
위에 표를 보시면 20년 10월과 21년 3월쯤 스프레드가 켜졌다가 감소했습니다.
그리고 21년 하반기부터 점차 상승 추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휴켐스는 DNT를 만드는 곳인데 왜 TDI 얘기를 하는지 생각하실 수 있느나 결국 전방 산업이 좋아야
중간제인 DNT의 수요도 높아지기 때문 입니다.
최근 뉴스등을 통해서 들으셨겠지만 자동자 반도체 공급 문제로 완성차 공급난이 장기화 되고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자동차 시트로 사용되는 TDI의 수요가 감소하고, TDI 수요 감소로 DNT 또한 감소 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MNB는 벤젠을 원재료로 사용하여 생산합니다. 그리고 MDI를 만드는 중간제 입니다.
MDI의 최종 제품으로는 자동차 내외장재, 냉장고 단열재, 건출 단열재 등이 있습니다.
주요 고객사로는 금호미쓰이화학이 장기공급계약을 체결 하여 전량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MNB도 제품 (MDI)과 원재료 (벤젠)의 스프레드가 중요 합니다.
MNB도 DNT처럼 21년 3월 스프레드가 컸지만, 점차 감소하고, 21년 하반기부터 회복하는 추세 입니다.
이는 벤젠가격 상승이 주된 이유일 수 있습니다. 벤젠은 위에서 언급한대로 원유를 기반으로 생산하는데
최근 원유 가격 또한 엄청 상승하여 단기적 수익성이 감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휴켐스는 MNB 수요 증가로 인하여 21년 8월 공장 증설을 결정 했습니다.
규모는 987억으로 향후 매출 증대가 예상 됩니다.
결론적으로 장기적 관점으로는 장기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나올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국제 정세나 전방산업의 변화에 따라 수익의 차이가 발생 할 것으로 판단 됩니다.
2. NA 계열
두번째로 NA계열 사업부분에서는 질산을 생산하고, 산업용 폭약 및 반도체세정제 등에 필요한 초안 (질산암모늄)을 제조 합니다.
먼저 질산을 말씀드리면 현재 휴켐스는 국내 질산 시장에서 90%를 공급하는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연 생산 능력이 133만톤으로 현재 여수산업단지에 질산 6공장을 증설 중에 있습니다.
24년 완공이 된다면 생산 능력은 연 150만톤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에 해당합니다.
질산은 DNT, 초안 제작에도 사용이 되는대 최근 수요가 늘고 있어서 고객사중 하나인 한화에서도
휴켄스에 대한 인수를 추진했다가 틀어지면서 한화 자체적으로 질산 생산 능력을 갖추겠다며
23년까지 1900억을 투자하여 질산 생산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했습니다.
https://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1/06/18/2021061800020.html
한화는 공장이 완공되면 질산 생산량이 52만톤으로 증가하게 되고, 이를 기반으로 휴켐스에 의존했던 DNT를
자체 생산하기위한 초석을 다지게 됩니다.
휴켐스는 이에 대한 영향으로 주가가 한차례 영향을 받았지만,
최근 질산 수요가 증가하면서 다른 파트너를 찾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 하기도 했습니다.
휴켐스는 초안 (질산암모늄)을 생산 합니다.
초안은 산업용 폭약, 반도체 세정제, 의료용 가스 등에 사용 됩니다.
주요 고객사로는 고려노벨화약, 원익머트리얼즈가 있습니다.
반도체칩을 만들기 위해서는 원료인 웨이퍼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하는 세정 공정이 필수 입니다.
이때 반드시 필요한 화학물질이 질산인데, 질산은 산화작용을 통해 웨이퍼 표면을 매끄럽게 깍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반도체 호황기를 생각할 때 앞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 됩니다.
이와 별도로 21년 하반기부터 휴켐스는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개발에 착수 했습니다.
광주과학기술원 (GIST)와 암모니아를 전기분해하여 수소를 생산하는 시스템 개발에 착수 했고 빠르면 올해 말쯤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제나 분리 공정 없이 초고순도의 수소 생산이 가능하고, 물 전기분해 방식보다 전력소모량이 적어 기대가되는 기술 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다보니 길어지게 되어 1편과 2편으로 나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탄소 배출권 관련 내용은 2편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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