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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야기

DL이앤씨 100% 무상증자 일정과 향후 전망은?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의 개념)

by 미호냥 202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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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4일 장이 끝나고 DL이앤씨가 100% 무상증자 공시를 띄웠습니다.

그래서 시간 외 거래가 정지되고, 25일 9시부터 다시 거래가 가능했습니다. 

요즘 같은 박스권 개별주 장세에서 희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무상증자가 좋은 거야?", "호재야?", "액면분할과 차이점이 머야?" 등등 많은 질문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위의 질문에 대한 답변과 무상 증자 이후 DL이앤씨의 주가 향방에 대하여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1.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의 차이

2. 무상증자는 호재인가?

3. DL이앤씨의 향후 주가 전망은?

4. 무상증자 일정


1.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의 차이

결론 먼저 말씀드리면 무상증자와 액면분할 둘 다 보유 주식의 가격은 낮아지고, 주식 보유수는 증가합니다.

그리고 기업의 시가 총액의 변동은 없습니다. 다만, 무상증자는 자본 내 이동으로 인하여 회계적인 처리가 필요하고,

액면분할은 회계처리가 필요가 없습니다.

위에 결론을 읽어 보시고 이해가 가는 분이시라면 밑에 글들은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분명 한글인데 잘 이해가 안 되는 분들은 밑에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에 대하여 알기 전에 몇 가지 용어에 대하여 알고 계셔야 합니다. 

그리 어렵지는 않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회사의 자산은 크게 부채와 자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어? 부채도 자산?"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네 부채도 자산입니다.

쉽게 예를 들면 부모님의 자산을 상속받을 때, 부동산이나 현금 등만 상속받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의 

부채 또한 상속받게 됩니다. 부모님의 자산에는 그 부채가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자.. 그리고 자본은 다시 자본금과 잉여금으로 나뉩니다.

두 용어만 보면 대충 감은 오 실 텐데 이 또한 예를 들어보면,

만약에 제가 식당을 오픈한다고 가정했을 때 들어간 비용이 예를 들어 1억이라고 치면

1억 중 제가 그동안 모은 돈이 6000만 원이고, 4000만 원은 대출을 받았습니다.

4000만 원은 대출을 받았으니 부채에 속하겠죠?

그리고 6000만 원은 자본 중에 자본금에 해당합니다. 

식당 운영을 하면서 이익이 발생하겠죠? 발생하는 이익은 잉여금 중에서 이익잉여금에 해당합니다. 

돌아와서 이익잉여금은 손익거래에 의해서 발생한 잉여금이나 이익의 사내유보에서 발생하는 잉여금을 말합니다.

그리고 자산재평가적립금은 자산의 재평가에 의하여 발생된 평가차액 중 적립금으로 계산된 부분을 말하고,

주식발행 초과금은 주식의 발행금액이 액면금액을 초과하는 경우 발생하는 차액을 말하여 주주배당이 불가하며 무증재원, 결손금 보전, 투자에 사용합니다.

다시 한번 살펴보면 기업에 있어서 자본금은 액면가 * 주식수입니다.

자 그럼 무상증자는 무엇이냐면 자본 중에서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옮겨서 액면가는 건들지 않고, 주식을 발행하는 것입니다.

즉, 위와 같은 방식으로 주식을 발행하여 주주들에게 무상으로 나눠 주는 것입니다.

액면분할은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옮기는 회계적인 이동 없이 액면가를 분할하여 주식수를 늘리는 방법입니다.

조금 헷갈리실 수 있습니다. 그럼 역시 표를 통해서 보겠습니다.

먼저 무상증자입니다.

A라는 기업이 있는대 자본금 1억을 가지고, 열심히 운영하여 1년 뒤 3억의 이익을 발생시켜서 잉여금이 3억이 있다고 가정해봅니다.

그래서 회사의 자본은 1억에서 4억으로 늘어났습니다. 회사는 3억이라는 잉여금을 가지고 투자, 주주배당, 무상증자 등을 할 수 있습니다. 

회사가 무상증자를 한다고 한다면 잉여금 3억 중에서 1억을 자본금으로 옮겨서 자본금을 2억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무상증자

위에 표를 보시면 기존 잉여금 3 -> 2억

자본금 1 -> 2억

발행 주식수 100,000 -> 200,000주가 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본은 4억으로 변동이 없습니다. 

이렇게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옮김으로써 무상증자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액면분할을 보겠습니다. 확실한 비교를 위해서 똑같이 잉여금이 3억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

액면분할

차이가 보이시나요? 액면가가 1,000 -> 500원으로 줄었고,

발행 주식수는 100,000 -> 200,000주가 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잉여금의 변화는 없습니다. 

다시 맨 처음 결론을 보시겠습니다.

무상증자는 무엇이냐면 자본 중에서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옮겨서 액면가는 건들지 않고, 주식을 발행하는 것입니다.

즉, 위와 같은 방식으로 주식을 발행하여 주주들에게 무상으로 나눠 주는 것입니다.

액면분할은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옮기는 회계적인 이동 없이 액면가를 분할하여 주식수를 늘리는 방법입니다.

액면분할의 대표적인 예가 있습니다. 바로 국민주 삼성전자입니다. 

출처 : 네이버

삼성전자는 2018년에 50:1 비율로 액면분할을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원래 2018년에 5000원이던 액면가는 현재 100원입니다. 

당시에 1주를 보유하고 있는 주주는 액면분할 이후 50주가 된 것입니다.

액면분할 전에 1주당 250만 원 하던 삼성전자 주식이 액면분할 이후 1주당 5만 원의 가격이 된 것입니다.

최근 삼성전자의 1주당 가격이 7만 원 정도입니다. 만약 액면분할 전의 가격이라면 50을 곱해서 

약 1주당 350만 원인 셈입니다.

자! 이제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의 차이가 이해 가시나요?


2. 무상증자는 호재인가?

그럼 다음 단계로 넘어와서 무상증자는 호재인가? 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기업에 따라서 시장 상황에 따라서 무상증자를 호재로 보는 시각도, 악재로 보는 시작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호재로 받아들여집니다.

이유는 바로 유동성입니다. 무상증자를 통해 주식수가 늘어남으로써 1주당 가격이 내려가기 때문에 

거래 활성화를 통해 주가에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느 기업이나 주가를 위해 다 무상증자를 하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상증자는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기업이 이익을 내고 남는 잉여금으로 할 수 있습니다. 

그 말은 회사가 돈을 잘 벌어서 재무상태가 좋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시장에서 무상증자를 호재로 여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 회사가 영업활동을 잘해서 재무상태가 좋은데 주식 발행수가 적기 때문에 1주당 가격이 높다면,

일반 개미 주주들은 쉽게 매수하기 어렵겠죠? 그래서 무상증자를 통해 주식수를 늘림으로써 1주당 가격을 낮추고,

많은 사람들이 매매할 수 있도록 유동성을 넣어주는 것입니다.

무상증자를 하게 되면 기업의 액면분할과 달리 자본금이 증가하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똑같은 수익을 올려도 

무상증자의 비율만큼 PER이 올라가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발행 주식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이익을 나누는 분모가 커져 EPS (주당순이익)가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 기업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앞으로 매출 성장에 자신감이 있고, 재무구조가 탄탄한 기업이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혹 단순히 주가 부양을 위하여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기업이 무상증자를 감행할 수도 있으니 

그 기업에 대하여 기본적인 공부가 필요합니다. 


3. DL이앤씨의 향후 주가 전망은?

조금 전에 재무상태가 안 좋은 기업이 단순 주가 부양을 위해 무상증자를 할 수도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100% 무상증자 공시를 낸 DL이앤씨라는 기업이 어떠한가 알아봐야겠죠?

DL이앤씨에 대한 기본적인 사업 구조는 이전 글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2022.02.28 - [주식 이야기] - DL이앤씨 분석 - 실적 탄탄!! 친환경 사업까지

 

DL이앤씨 분석 - 실적 탄탄!! 친환경 사업까지

오늘은 알아볼 기업은 DL이앤씨 입니다. 원래는 다른 기업처럼 기업공부 식으로 자세히 작성해볼 계획이었지만 최근 주가 흐름이 너무 좋아서 짧게 적어보고, 추후 각 잡고 공부 글 써볼까 합니

issue-storage.tistory.com

위의 글을 읽어 보신 분들은 대략적으로 "아~ DL이앤씨가 나름 괜찮은 기업이구나"하고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DL이앤씨, 탄소중립사업 선봉 나선다… 2030년 연 매출 2조원 달성 목표 - 머니S

DL이앤씨가 탄소중립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는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사업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종합적인 솔루션(Solution)을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DL이앤씨는

moneys.mt.co.kr

그리고 오늘 나온 기사를 보면 CCUS(탄소 포집, 활용, 저장) 종합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ESG 경영을 통한 탄소중립에 앞장서고, 2030년 연 매출 2조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DL이앤씨는 새로운 정부 정책과 맞물려 저평가된 건설주로 무상증자 없이도 전망이 매우 좋은 기업입니다. 여기서 주주친화적인 정책인 무상증자까지 하면서 날개를 달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적이 받쳐주는 기업이 무상증자까지... 각자 개인이 보는 시각은 다르겠지만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시나리오는 신주배정일 전까지 주가는 상승하다가 블록딜 이후 조정으로 보이고,결국 재상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 판단합니다. 기존 주주분들이라면 그냥 잔치를 즐기시면 될 것이고, 신규 진입을 생각하시는 분들께서는 정확한 판단을 하시고 매수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타를 생각하신다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멀리 보고 적어도 올해만큼은 쭉 들고 가실 생각으로 접근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물론 최종 판단은 본인이 해야겠지요


4. 무상증자 일정

마지막으로 무상증자 일정입니다.

신주배정기준일이 4월 11일입니다.

그래서 2일 (거래일) 전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가 무상증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즉, 4월 7일 목요일까지 주식을 들고 계셔야 합니다.

4월 8일은 권리락입니다.

DL이앤씨는 이번에 100% 무상증자입니다. 다시 말하면 1:1 비율이기 때문에 이 권리락 날 주가는 1/2로 반토막 납니다.

오늘 25일 기준으로 주당 134,000원인데 권리락 날에 67,000원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시적으로 잔고가 줄어들게 되는데

당황하실 필요 없습니다.

4월 28일 목요일 신주 상장일입니다.

이 날 4월 7일 기준으로 10주를 들고 계셨다면, 10주를 추가로 받게 됩니다. 그래서 권리락 때 줄어들었던 잔고가 다시 복구됩니다.

추가로 따로 어떤 걸 신청해야 되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있는데 무상증자는 따로 신청할 필요 없이 

기존에 들고 계신 주식 잘 들고 계시면 자동으로 들어옵니다.


오늘 DL이앤씨의 무상증자를 얘기하기 위하여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의 차이점과 무상증가가 가지는 의미, 그리고 DL이앤씨의 전망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면서 많은 분들께 정보를 드리는 목적도 있지만, 제가 가장 많이 느끼는 부분은 저 스스로 공부가 정말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글 하나를 쓰기 위하여 많은 자료를 찾아보고, 그 자료들을 쉽게 설명하기 위하여 저 먼저 공부하게 됩니다.

저는 지식이라는 것은 내가 단순이 알고 있는 것이 아니고, 남들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비로소 내 것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께서도 머릿속에 있는 것을 한번 글로 적어보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되실 것이라 보증합니다.

항상 열심히 공부하시고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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