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써보는 기업분석 글입니다.
최근에 증시도 않좋아서, 현업에 집중하며 존버 중입니다.ㅜ
올해 들어서 게임주 하나정도는 들고 가고 싶은 마음이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게임을 좋아하고, 각 회사에서 나오는 게임들을 웬만하면 클로즈 베타 테스트 신청해서
미리 즐겨보는 스타일 입니다.
그리고 저의 투자 스타일 자체가 업다운 방식보다는 바텀업 방식의 투자를 하다 보니
투자 소스를 주변에서 많이 찾는편 입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게임주는 정말 바이오만큼이나 어려운 섹터라고 생각합니다.
매출이 적자였다가 대박 게임이 하나 나오면 주가는 공중부양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게임업계는 작년까지 NFT, 메타버스라는 두가지 키워드로 움직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분위기가 지나고 우리나라 게임업계의 BM(Business Model)이라할 수 있는 "과금 구조"로
결국 유저들로 하여금 등을 돌리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죠.
그리고 공공연하게 "3N은 거르고 본다"라는 말이 생길 정도입니다.
(넷마블, 엔씨소프트, 넥슨)
대표 게임사의 과금구조로 유저들은 지쳐가고, 게임성보다는 수익에 의존하는 게임사들에게
많은 실망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모 게임사에서 준비 중인 게임에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하면서
"어? 생각보다 게임성이 좋네?"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개발자들이 유저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에는 조금 다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이런저런 뉴스들을 보던 중 유튜브에서 넷마블에서 준비 중인 게임을 알게 되었고,
최근 클로즈베타 테스트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관련 영상들을 보면서
대박의 냄새를 맡게 되었습니다. "오버 프라임"이라는 게임입니다.
사실 저 게임에 대한 히스토리는 좀 있습니다.
그것을 다 얘기하기는 너무 길고 유튜브 g식백과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포트나이트가 대박을 치면서 오픈소스로 풀려버린 것을 우리나라에서 재개발 중입니다.
최근 스팀에서 진행한 비공개 베타테스트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간단히 "오버워치+롤" 정도로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여기서 우린 투자자 입장에서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그래서 저 게임의 BM은 머가 될 것인가?
이미 유저들은 PTW (Pay to Win)에는 지쳐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BM은 롤과 같이 케릭터 스킨을 생각할 수 있고, 게임 리그화입니다.
충분히 게임성을 있어보 입니다. 물론 출시해봐야 알 수 있겠죠...
(예전에 블리자드의 히오스도 비공개 베타 테스트에 참여했는데 정말 재미있게 했지만....망...)
이번 오버 프라임은 충분히 대작의 냄새가 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최근 조금씩 주식을 모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최근 넷마블의 실적이나 주가 흐름은 좋지 못합니다.
전분기에 이어서 이번에도 어닝쇼크가 발생했습니다.
7/28에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출시했지만 현재 넷마블의 상태을 반전시킬만한 게임으로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의견)
그래서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슈퍼히트급 신작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최근 주가 흐름을 보시면 한때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까지 갔던 주가가 현재 58위까지 떨어졌습니다.
물론 회사의 수익만 놓고 보았을 때 최근 트렌드는 pc게임보다는 모바일 게임이 수익성이 좋습니다.
구글스토어 기준으로 1위를 찍으면 하루 매출이 약 20~30억이 찍힌다고 하니
모바일 게임 시장의 규모가 짐작되시나요?
반기보고서를 보더라도 수익의 대부분이 모바일 게임인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pc게임 시장이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긴 하지만
롤과 같이 대작 게임이 나온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넷마블이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자체 IP 기반의 다양한 라인업입니다.
아래 표를 보시면 올해 런칭 예정인 게임들입니다.
여러 신작들이 대기 중입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런칭 초기 반짝해서 기존과 같이 유저들 빨아먹고 빠지는
중국산 양산 게임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성이 중요합니다.
"양보다는 질" 유저들은 소득 수준이 올라가면서 게임성만 좋다면 충분히 게임 자체에
돈을 지불합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단순한 Gacha System에 의한 양산형 게임들을
더 이상 만들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는 이미 주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실 위 신작 리스트에서 제가 우려스러운 부분은 바로 블록체인 기반 P2E 게임들입니다.
작년 우리나라 게임사들은 "블록체인, 메타버스"라는 두 가지 키워드만 달면
주가는 하늘로 치솟았지만 현재 결국 남는 것은 없습니다.
물론 향후 기술발전이 더 이뤄지면 달라질 수 있겠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로서 지금 현 상황에서 블록체인 기반 게임이니 메타버스니
결국 기존 BM방식에서 약간 변형된 유저 빨아먹기 게임이라는 생각이 많습니다.
그래서 좀 더 게임 본연의 재미 "게임성"에 초점을 맞춘다면 넷마블 주가는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첫 시작이 오버프라임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최근 개발자 인건비 상승으로 인하여 게임 하나 개발하는 비용이 천문학적입니다.
그럼에도 대작 게임이 하나만 나온다면 그 제작비용은 한두 달이면 이미 뽑는다고 합니다.
넷마블이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야 합니다.
글을 쓰다 보니 주식 투자자의 관점보다는 게이머의 입장에서 글을 쓴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저는 최근 넷마블 주식을 아~주 조금씩 분할로 매수를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내 게임사를 한번 믿어보고자....
하나의 예를 들자면 쿠키런으로 유명한 데브시스터즈입니다.
데브시스터즈는 21년 1월 21일 쿠키런 킹덤을 출시합니다.
그리고 이 게임이 대박 치면서 주가는 텐베거를 기록했었습니다.
마치 바이오주 같다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넷마블은 하반기에 "몬스터 아레나", "오버프라임", "모두의마블" 등 기대작들이 출시 예정인만큼
한번 더 기대를 걸어보겠습니다.
이번 글은 기업분석의 성향보다는 제가 좋아하는 게임이, 게임사가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글을 적게 되었네요
모두 성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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