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또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최근 장이라고 말하기도 어렵고 그냥 올해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제가 투자했던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잘 사업을 해나가고 있는지 정도만
체크하고, 공부하면서 직장과 가족, 주변 지인들에게 집중하며 살고 있습니다.
사실 주식장이 어느정도 빠져야 공부도 하면서 의욕을 갖을 수 있는데, 그 선을 넘어버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식보다도 최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취미생활에 좀 더 집중하면서
계좌를 잘 안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업 중 하나인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하여 최근 흐름과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하여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사실 오스템임플란트라는 기업은 제가 가치투자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기업 분석을하고,
목표설정을 하며 지속적으로 분할매수를 하면서 처음으로 저에게 큰 수익을 주었던 기업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어려운 시장일수록 좋았던 기억으로 남아있는 기업을 다시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라는 기업에 대해서는 이전글에서 자세하게 언급했으니
그 글을 참고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2.04.27 - [주식 이야기] - 기업분석 - 오스템임플란트 사업분석_상장유지 28일 거래 가능 향후 전망은?
그럼 오늘은 앞서 말씀드린대로 현재의 흐름과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현재 흐름과 향후 전망 (긍정적인 요소)
2. 앞으로 예상되는? 혹은 잠재적인 위험요소
1. 현재 흐름과 향후 전망 (긍정적인 요소)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10/25에 22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실적발표 시기를 비추어볼때 정확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조금 빨리 발표했다고 생각합니다.
3분기 실적을 정리하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1%정도 증가한 2,796억이고,
영업이익은 57%정도 증가한 557억을 달성 했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으로 봤을때 매출액은 7,791억, 영업이익은 1,633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2.9%, 71.5%씩 늘었습니다.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물량기반조달(VBP) 정책 등 많은
변수가 있는 상황에서도 호실적을 이어나가면서
글로벌 경쟁사들과 비교하여도 안정적인 사업실적을 내고, 작년에 비하여 외형적인 성장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사업 특성상 3, 4분기 실적이 좋은만큼
올해 목표인 매출 1조원, 영업이익 2000억 달성의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첫번째 긍정적인 요소는 바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 입니다.
제가 가지투자를 함에 있어서 기업 분석을 할때 제일 먼저 보는 것이 지속적인 매출 성장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18년 매출액이 불과 4,601억정도에서 2021년 8,245억으로 3년만에 약 80% 증가 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발생이후 2020년부터 올해 목표까지 달성한다면 2년 연속 매년 30%에 가까운 매출이
증가하는 셈입니다. 정말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영업이익도 그만큼 빠른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2022년 매출 목표까지 달성한다면 국내최초 임플란트회사가 1조원 매출 달성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는데, 이 상징성은 임플란트 업계에서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이미 50%의 시장 점유를 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말은 이미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에서도 지속 성장을 하고 있고,
해외에서도 급속도의 성장을 하고 있다는 반증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여기서 두번째 긍정적인 요소는 방금 말씀드린 "해외시장에서의 급성장" 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간접판매 즉, 딜러영업을 많이하는 국내 다른 경쟁사들과 다르게
몇 년 전부터 지속적인 해외 법인 설립과 투자를 해왔고, 최근에는 더욱 공격적인
해외법인 설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가 지금의 호실적을 이끌어내고 있다 생각합니다.
많은 사업들이 그렇겠지만, 임플란트 사업 역시 각 국가, 지역마다 시장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현지 상황에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직접판매 형식의 법인이 중요합니다.
이에 오스템임플란트는 적극적인 해외법인 투자를 함으로써 현지 시장에서도
빠르게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시장 상황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채용 공고들을 살펴보더라도 해외 법인관련 채용이 많이 이뤄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26년까지 46개국, 50개 해외법인을 설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속적인 해외법인 설립과, 투자가 앞으로 3~5년이 지나고 해외법인이 자리잡게 된다면
거기서 발생할 수 있는 수익을 잠재력은 크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세번째 긍정적인 요소는 "교육" 입니다.
임플란트 회사에서 갑자기 무슨 교육?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교육"이라는 요소가 지금의 오스템임플란트의 성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유는 마찬가지로 시장의 특수성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우리나라 전문직 종사자분들은 약간 보수적인면이 있습니다.
보수적이라는 표현이 접근 시각에따라서 해석이 달라질 수 있지만
여기서 말씀드린 보수는 잘 바꾸지 않고, 익숙한 것을 사용하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오스템임플란트에서는 회사 제품을 이용하여 교육을 합니다.
이제 막 졸업하여 면허증을 취득한 치과의사부터
졸업 전인 학생들까지 회사 제품을 통한 교육으로 졸업 이후에도 지속적인 구매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법인과 연계하여 각 국가별 디렉터 발굴을 통해 각 지역에서 교육을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세가지의 긍정적인 요소들이 앞으로 많은 시너지를 내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 됩니다.
2. 앞으로 예상되는? 혹은 잠재적인 위험요소
지금까지 오스템임플란트의 긍정적인 요소에 대하여 말씀드렸다면,
투자함에 있어서 불안요소는 어떤것이 있을까요?
우선 첫번째로 "기업 신뢰성" 입니다.
사실 투자를 할때 회사의 재무재표와 미래 성장성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신뢰성은 빠질 수 없는 요소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기업들의 지배구조 등은 너무 복잡하고, 각 기업들의 오너일가에 대한 이슈가 너무 많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전국민이 알고 있는 횡령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장기간 거래가 정지되고 상폐의 기로에 있다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기업의 주가가 오르려면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의 흐름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대,
기본적인 기업의 신뢰가 깨지면서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는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규정상
투자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기업 입장에서도 신사업을 하려면 자금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데
신뢰가 떨어진 기업에 자금을 빌여주거나 투자하는 금융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가
많지 않을 것 입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오스템임플란트는 우량기업에 속하고
횡령사건이 있었지만
오스템임플란트, 300억 규모 자사주 신탁계약 해지 결정 (naver.com)
거래정지가 풀렸던 시기에 오스템임플란트에서는 300억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들의 주가를 방어하기위해 노력했습니다.
사실 한번 깨진 신뢰를 회복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이런 노력들이 언젠가는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두번째 위험요소는 "인력" 입니다.
"어? 인력?" 뜬금없이 들릴 수 있지만 천천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2018년부터 지금까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서울 마곡 연구단지에 본사 사옥을 이전하고, 생산공장 확충 등 외형성장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중견기업으로 급속도로 성장하다보니 내부의 복지정책 등이 아직 다른 기업들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 입니다.
여기서 말씀드리는 복지정책은 직원들의 복리후생도 있지만 급여나 경영진이 직원들을 바라보는
시선과 인식도 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3회 연속 인증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 (newsis.com)
오스템임플란트는 3회 연속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으로 인증을 받기도 했고,
매년 300~500명의 신규 채용을 통해 2020년에는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었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정말 대단하고, 모범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사람인'에서 확인해보면 월 평균 입사자 수는 약 50명입니다.
하지만 퇴사자 수 또한 매월 약 20~30명 가량 입니다.
이 부분을 생각해보면 "많이 뽑고 많이 나간다" 라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퇴사의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직장인의 대부분 퇴사 사유는 두가지로 압축됩니다.
'급여'와 '직장내 업무 문화' 등이 대표적입니다.
물론 정확한 것까지 알수는 없지만 퇴사자가 많다라는 것은 그만큼 위험요소가 충분히 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기업에 돈을 벌어다주는 것은 직원들 입니다.
직원들이 애사심을 가지고, 열심히 해줘야 그 기업은 성장할 수 있다고 감히 생각합니다.
경영진과 직원들간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는 기업이 이상적이겠지만, 쉽지는 않고
어느정도 중간이라도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어느정도 긍정적인것은 회사가 급속도로 성장한만큼 경영진 또한 직원들 복지 정책에 조금씩 신경을 쓰고
한번에 모두 바꿀 수 없지만 하나하나 바꿔가려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불안요소는 "상품의 제품화" 입니다.
모두 잘 알고 있겠지만 '제품'은 회사에서 직접 제작해서 판매하는 것이고,
'상품'은 다른 회사 제품을 도입해서 판매하는 것을 말합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엄태관 대표이사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전 세계 치과의 관심사인 디지털 임플란트를 비롯해 치과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한 번에 제공할 수 있는 ‘Total Solution’ 업체로서의 차별성을 선명히 하는 동시에 기존 강점인 임상교육을 한층 강화할 방침” (출처 : 투데이코리아(http://www.todaykorea.co.kr))
위와 같이 언급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매년 R&D 투자 비중이 높은 회사 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디지털치과 관련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3Shape이라는 글로벌 치과용 CAD/CAM SW를 사용중 입니다. 자체 SW를 개발하고, 여러 장비 또한 자체 개발을 통하여 내재화하려고 노력중이지만 지속적인 개발 지연으로 늦어지고 있는 시점입니다.현재 치과계 디지털 산업은 1~2년이 다르게 급변하고 있는데 이러한 지연으로 인하여 결국 다른 회사의 제품을 도입하여 판매하다보니 수익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엄태관 대표이사가 언급한 'Total Solution'을 제공하기 위하여 제품 개발 시기를 앞당기고, 출시에만 목적을 두게된다면, 그 퀄리티가 매우 떨어질 수 있어서 다른 글로벌 경쟁사 제품들과 경쟁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글로벌 경쟁사들의 벤치마킹과 같은 방법을 통해 비슷한 퀄리티의 제품을 빠르게 개발 및 도입하여
시장진입을하고 MS을 늘려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 됩니다.
또한 제품으로 내재화하기 어려운 품목들은 '선택과 집중'의 차원에서 오스템임플란트가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부족한 부분은 지금처럼 상품도입을 하거나 적극적인 M&A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현재 주가는 많이 저평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요즘같은 장에 저평가 안된 주식이 없죠...
그럼에도 향후 시장 상황이 좋아졌을때 빠르게 반등하고, 원래의 가치 이상으로 갈 수 있는
기업을 잘 골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오스템임플란트가 거래정지가 풀리고 7만원까지는 빠지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300억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방어를 했고,
그 결과 거래정지가 풀리고 저점은 90,700원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는 10만원 초반이나 9만원대가 오면 조금씩 분할매수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시장 상황이 않좋은 만큼 쭉 들고가기 보단 짧게짧게 매매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10/27 기준 104,000원이면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올해 매출 목표 달성을 한다면 1조 매출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내년까지는 충분히 전고점 갱신하고 16~18만원대까지 갈 수 있다고 판단 됩니다.
이렇게 희망고문을 해보며 오랜만에 쓴 기업분석 글을 마치겠습니다.
(이글에 대한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이며,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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