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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야기

오스템 임플란트 횡령사건 이후 또? - 간부의 갑질 "윤석열 찍으면 폭군 정치"

by 미호냥 2022.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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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201031503i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1명이 1880억 횡령 '초유의 사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1명이 1880억 횡령 '초유의 사태', 주식 거래 중지

www.hankyung.com

지난 1월 3일 오스템임플란트에서 발생한 전 국민을 떠들썩하게 했던 횡령 사건이 약 3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들어가고 현재까지도 거래정지 상태입니다.

출처 : 다트

이후 2월 말 개선 계획서를 제출함에 따라서 이달 말인 3월 30일까지 상장폐지 혹은 개선기간 부여 여부가 결정됩니다.

출처 : 다트

그래서 지금 현재 오스템임플란트는 대외적으로 매우 조심스러운 상황이고, 경영진은 주주들의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이를 만회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상황만 없었다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창사이래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https://www.mk.co.kr/news/stock/view/2022/01/75046/

2천억대 횡령금 반영에도…오스템임플란트 320억원 순익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 영업익 역대 최대 2215억원 중 환수된 335억원 제외

www.mk.co.kr

지난 1월 발표한 실적 공시에서 21년 매출 8,230억 영업이익 1,419억을 달성하여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3%, 44.6%가 올랐습니다.
어닝서프라이즈의 실적으로 주가에도 매우 좋은 흐름이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횡령 사건이 터지면서 거래정지가 되었고, 주주들은 불안감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불행 중 다행?인지 모르겠으나, 22년 연초부터 지금까지 미국의 테이퍼링 이슈와 더불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터지면서
국내 증시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증시가 큰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스템임플란트는 거래 정지로 인하여,
의도치 않은 주가 방어를 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또한 횡령범이 금괴를 샀는데, 일각에서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하여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오르면서 이득 볼 수도 있다는 우스개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오스템임플란트는 거래정지 기간동안 다른 코스닥 기업들의 하락으로 인하여 가만히 있다가 코스닥 시총 15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0128151400002

폭락장 피한 '거래 정지' 오스템임플란트, 시총 순위 급등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대규모 횡령 사건으로 주식 거래가 정지된 오스템임플란트[048260]의 시가총액 순위가 최근 폭락장에서 수직으...

www.yna.co.kr


아무튼 최근 3개월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위에서 언급했듯이 오스템임플란트는 거래정지를 풀기 위하여 개선계획서를 제출하고,
주주배당 등과 같은 정책 등으로 최대한 조금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금일 3월 10일 또 다른 사건으로 구설수에 휘말리게 되었습니다.
3월 9일은 우리나라 제 20대 대통령 선거가 있던 날입니다.
그런데 오스템임플란트 블라인드 앱에 금일 대통령 당선인 윤석열 당시 후보에게 투표하면 이른바 폭군 정치를 보여주겠다라며
협박한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 되었습니다.

영업직군의 본부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부하직원에서 보낸 메시지로 보입니다.
이 메시지를 보시면 매우 구체적으로 충격적인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윤석열이 되면 이 본부장이 윤석열보다 더 폭군 정치가 뭔지 보여줄게"라는 메시지와 함께
구체적인 근무 보복 계획까지 나와 있습니다.
요즘같은 시대에 어떻게 저런 분이 있는지 매우 충격적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에서는 "직원 개인의 잘못이고 대기 발령 뒤 인사위 회부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재 해당 직원은 대기발령으로 본부장에서 팀원으로 직위 해제된 상태입니다.
오늘 3월 말 상장폐지의 기로에 서있는 오스템플란트로서는 이러한 구설수에 오르는 것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위에 해당 글은 삽시간에 많은 인터넷 게시판에 공유되면서, 오후에는 각종 매체의 뉴스로 도배되어, 포털 사이트 등에서 랭킹뉴스 순위에 올라 있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안타깝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임플란트 회사이면서, 전 세계 4위 아시아 태평양에서 1위에 해당하는
임플란트 회사가.. 그것도 사상 최대 실적과 향후 성장성이 유망한 회사에서 횡령 사건이 발생한 것도 모자라
자숙이 필요한 시기에 이러한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것이 우리나라 기업의 현실인가 하는 생각 또한 들게 합니다.
오스템임플란트를 믿고 투자한 주주들은 무슨 잘못이며, 몇몇 직원 때문에 정말 열심히 일하여 최대 실적을 이루고, 고생한 대다수의 직원들의 노력과 성과가 빛을 바라는 이러한 상황...
오스템임플란트는 3월 말 적격성 심사 결과가 좋게 나와서 거래가 다시 가능하게 된다 하더라도, 주주들에게 크게 신뢰를 잃어서 그 신뢰를 회복하는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추후 오스템임플란트의 적격성 결과가 좋게 나와서 오스템임플란트의 기업 공부 편을 작성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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