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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야기

기업분석 - 키다리스튜디오_쑥쑥 커가는 OTT시장과 꽃피는 웹툰시장

by 미호냥 2022.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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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웹툰 많이 보시나요?

저는 회사에서 점심 먹고 잠깐 쉬거나 퇴근 후 취침 전에 웹툰을 즐겨 봅니다.

그럼 웹툰은 "어디서" 보시나요? 

아마 머릿속에 네이버, 카카오가 떠오르셨을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웹툰 시장은 두개의 플랫폼 기업이 양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3번째로 큰 기업이 "키다리 스튜디오" 입니다. 아마 생소하실 수도 있습니다.

1위 네이버웹툰, 2위 카카오웹툰 그리고 3위가 "레진코믹스"입니다.

이 레진코믹스는 키다리스튜디오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키다리스튜디오는 웹툰, 웹소설 플랫폼 서비스를 주 사업으로 하는 기업입니다.

이것만 있다면 제가 분석을 하지 않겠지만, 안정적인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앞으로 기대되는 미래 사업까지 있기 때문에 선택을 했습니다.

그럼 키다리스튜디오를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키다리스튜디오 개요

2. 키다리스튜디오 사업분야

3. 키다리스튜디오의 전망


1. 키다리스튜디오 개요

키다리스튜디오는 1987년 설립되어, 1996년 상장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분 현황을 살펴보면 

출처 : 네이버

최대주주는 다우데이타 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국내 기업 분석 중 제일 어렵고, 힘든 것이 지배구조입니다.

정말 우리나라 기업들의 지배구조는 너무너무 어렵습니다. 

그래서 오늘 글에서는 지배구조는 간단하게 다루고 키다리스튜디오 기업에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이호연 기자

위 사진은 21년 2분기 기준의 다우키움그룹 지배구조입니다. 

21년 2분기 기준이지만 그 지분율이 달라졌기 때문에 수치를 보지마시고

그냥 전체적인 구조만 보시면 됩니다.

김익래 회장에서 김동준 대표로 2세 경영 승계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다우데이타가 있고, 다우데이타의 지분은 현재 기준으로

이머니 (투자회사_사실상 김동준 대표 소유)가 31.56% + 김동준 대표 : 6.53%

김익래 회장 : 26.57% 정도로 알고 계시면 되고,

다시 키다리스튜디오로 돌아와서 다우데이타가 35.9%, 다우기술이 3.75%, 이머니 2.17%, 김동준 0.88%, 김익래 0.68%입니다.

네... 그냥 저쪽 집안 소유입니다. 

대표이사는 김영훈 대표입니다. 다우기술 창립멤버로 오랫동안 다우기술 대표이사를 하다가

2018년부터 키다리스튜디오 대표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키다리스튜디오는 2018년 여성 독자를 타깃으로 한 웹툰 플랫폼 "봄툰"을 인수하고,

2019년 프랑스 대표 웹툰 플랫폼 "델리툰"을 인수했습니다.

2021년 레진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며 IP를 강화했고,

21년 말에는 영화 투자배급 계열사 키다리이엔티까지 합병하며 웹툰-웹소설-영상을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기업이 되었습니다.


키다리스튜디오의 최근 10년간의 매출, 영업이익 추이입니다. 

퀀트-k의 10년 치 재무제표 보기에서 참고했습니다. ㅎ

위에 데이터를 보시면 전체적으로도 그렇지만, 최근 5년으로 보더라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1년 매출이 확 늘어난 이유는 레진엔터테인먼트 인수로 실적이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키다리스튜디오의 시가총액은 5,020억 원이고, 주당 현재가는 13,750원 정도입니다.

출처 : 사업보고서

키다리스튜디오의 매출 비중은 94.85%가 웹툰, 5.15%는 웹소설 부분이고,

아주 미비한 숫자이긴하나 영상사업에서도 매출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키다리이엔티 합병 이후 3일간 발생 매출이라서 추후 정확한 실적이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처 : 네이버

월봉상 차트를 봤을 때 매출 그래프와 비슷하게 15년에 약간 올랐다가 

20년 코로나 발생 이후 웹툰과 OTT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면서 콘텐츠 관련주로서 수혜를 받는 모습니다. 


2. 키다리스튜디오 사업분야

앞서 언급한 대로 키다리스튜디오는 웹툰, 웹소설을 제작하여 자체 플랫폼에 공급하거나,

타 플랫폼 (네이버, 카카오)에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한 이러한 IP를 바탕으로 웹툰 원작 드라마, 영화 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럼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하이투자증권

키다리스튜디오는 현재 4개의 자체 제작 스튜디오를 설립하여 운영 중입니다. 

각각 4개의 스튜디오에서는 콘셉트를 가지고, 콘텐츠를 제작하고, 알맞은 플랫폼에 공급을 합니다.

2018년에 인수한 봄툰은 여성 독자를 겨냥한 로맨스 류의 웹툰이 주력입니다.

봄툰은 400만이 넘는 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확실한 콘텐츠의 방향성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2019년 인수한 델리툰은 프랑스 웹툰 플랫폼으로 유럽 내 최초 유료 웹툰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19년에 델리툰 인수를 하면서 키다리이엔티 웹툰 스튜디오 영업도 인수했습니다. 

이때 제3자 유상증자를 하기도 했습니다. 

델리툰은 최근 독일과 이탈리아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여 꾸준하게 가입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핸드폰으로 웹툰을 보는 문화가 많이 발달했었지만,

유럽이나 미주 쪽에서는 최근 들어서 이러한 웹툰 붐이 불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은 이익은 적지만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레진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여 미국, 일본 시장 진출까지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앞서 매출표에서 21년 매출이 많이 증가한 이유가 레진의 실적이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키다리스튜디오는 자체 플랫폼을 동원하여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진출하여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출처 : 하이투자증권

4개의 스튜디오를 통해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고, 그 방향성에 따라서 3개의 플랫폼을 통하여 전 세계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흡수합병' 키다리스튜디오 공식출범, 웹툰플랫폼×영화배급사 시너지 기대

[파이낸셜뉴스] 키다리스튜디오가 키다리이엔티와 지난해 12월 28일 합병 절차를 완료하고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공식 출범한다고 4일 밝혔다. 키다리스튜디오는 합병을 통해 원소스멀티유스(OSM

news.v.daum.net

21년 12월 키다리스튜디오는 키다리이엔티로부터 기존에 웹툰 사업만 양수받았던 것에서

이제 완전히 하나의 회사로 합병되었습니다.

합병의 목적은 사실 여러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배구조 강화 등.. 

가장 큰 목적은 OSMU (One Source Multi-Use)입니다.

의미는 하나의 소재를 서로 다른 장르에 적용하여 파급효과를 노리는 마케팅 전략입니다.

키다리이엔티는 영화 및 비디오 제작, 수입, 배급 사업을 합니다. 

그래서 그동안 봄툰, 레진코믹스, 델리툰 등을 통해서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IP를

드라마, 영화 등으로 자체 제작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추게 된 것입니다.

전에 넷플릭스에서 개봉했던 D.P의 원작 IP도 키다리스튜디오에서 가지고 있습니다. 

출처 : 하이투자증권

 

 

'틱톡' 바이트댄스, 키다리스튜디오·레진엔터에 480억 투자 - 테크M

키다리스튜디오는 \'틱톡\' 운영사 바이트댄스로부터 약 2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바이트댄스는 키다리스튜디오의 100% 자회사인 레진엔터테인먼트에도 약 240억원 규모의

www.techm.kr

그리고 최근 바이트댄스로부터 투자소식도 들려왔습니다. 

'틱톡' 운영사로 알려진 바이트댄스로부터 약 24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바이트댄스는 키다리 자회사인 레진엔터에도 240억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함으로써

총 480억 규모에 이르는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러한 투자도 좋지만, 이 투자와 함께 키다리스튜디오는 바이트댄스와 컨텐츠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로써 키다리스튜디오는 중국 웹툰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활로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부수적으로 앞으로 웹툰이라는 IP를 가지고 NFT 쪽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발표한 "콘텐츠산업의 NFT 현황과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보면 웹툰의 새로운 수익 모델이 NFT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이 나오기도 합니다.

실제 몇몇 유명 웹툰들이 이러한 시도를 이미 하고 있고, 키다리스튜디오 또한 준비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3. 키다리스튜디오의 전망

지금까지 키다리스튜디오가 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그럼 앞으로 전망은 어떨까요?

그전에 OTT 시장에 대하여 한번 언급하고 싶습니다. 

 

넷플릭스, 주가 35% 폭락 '최악의 날'…시총 67조원 증발(종합) |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뉴욕=연합뉴스) 정윤섭 강건택 특파원 = 스트리밍 업계의 선두주자 넷플릭스가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감소를 기록하면서 20일...

www.yna.co.kr

얼마 전 넷플릭스가 괜찮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1분기 가입자 감소가 충격적이라며 

주가가 35% 폭락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장기적 성장성에 우려가 크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음... 저는 약간 다른 시각으로 접근을 해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코로나를 겪으면서 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OTT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했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격리 등으로 인하여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자연스럽게 TV 시청 시간 또한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1가구당 OTT 가입은 1곳이었는데, 최근에는 1가구당 가입하는 OTT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에는 넷플릭스만 시청했는데,

최근에는 넷플릭스와 왓챠, 애플TV, 디즈니 등등 여러 OTT를 동시에 시청하는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변화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하는 답은 한마디로 "콘텐츠"입니다.

우리가 콘텐츠를 소비하는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입니다. 

저도 처음 넷플릭스를 볼 때는 유명 미드를 정주행 하기도 했고, 영화부터 쇼 프로그램까지 쉼 없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이 되니깐 "볼 건 많은데 볼 게 없다"라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 개똥 같은 소리야)

실제로 어떤 드라마를 다 보고 나면 다른에 멀 볼까 하고 리모컨을 들고 넷플릭스를 쭉 보다가 

그냥 끄게 됩니다. 그래서 저도 왓챠나 다른 OTT도 가입을 해볼까?라는 생각을 해보았고,

두 개를 시청하면 부담이 될 수 있으니 넷플릭스를 중단할까?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정리하자면 결국 각 OTT별로 많은 콘텐츠가 있어야 하고, 새로운 신작에 대한 속도도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K 드라마, 영화 등에 거액을 투자하여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많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슈는 넷플릭스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OTT에도 모두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키다리스튜디오 같이 많은 IP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은 수혜를 받고,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넷플릭스 상황 또한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어차피 결국 OTT 시장은 돌고 돌 것 같습니다. 

현재 전 세계 전기차 기업 중 가장 큰 곳은 당연 테슬라입니다.

향후 전기차 시장의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연 미래에도 테슬라가 지금과 같은 MS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제가 생각할 때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른 전기차 완성업체에서 지금도 전기차 개발에 힘쓰고 있기 때문에 갈수록 테슬라의 점유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테슬라가 망할까요? 아니죠~

MS는 떨어지더라도 전체적인 규모가 커지고,

테슬라는 독보적인 자율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업 방향을 자동차 판매가 아닌 다른 쪽에 힘을 줄 수도 있습니다.

OTT 시장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OTT 시장에 전 세계적인 대기업들이 모두 뛰어들고 쩐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레드오션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미래에도 OTT 시장 규모는 지금보다 더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현상은 일시적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근거입니다. 


전에 다른 글에서도 그렇지만 제가 이러한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공부를 하기 위함이기도 하고,

이 글을 읽어보시고 제가 잘못 알고 있거나, 모르고 있던 부분까지 서로 보충해줘 가며 같이 공부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따로 제가 생각하는 목표 시가총액이나 목표 주가를 적지 않습니다. 

며칠 전 제가 보고 공부하는 유튜브가 있는데 그곳에서 부업투자자님의 강연을 들었습니다. 

어떤 기업을 매수할 때 -20%까지도 버틸 생각으로 매수한다고 하시더라고요

키다리스튜디오는 현재 시총 약 5,000억입니다. 

그리고 웹툰, 웹소설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고, 앞으로 IP를 활용한 

드라마, 영화 신사업도 열려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 기업에 몇 배의 멀티플을 주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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