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 임플란트가 연초부터 다시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습니다.
1년 전 22년에는 횡령과 관련하여 거래정지가 큰 이슈였고, 올해는 지분 경쟁에 대한 내용이 이슈 입니다.
현 시점에서 내용을 한번 정리해보고 향후 어떻게 될지 예측하며 공부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강성부 KCGI 펀드란?, 오스템임플란트 투자 목적은?
2.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MBK, UCK 합작법인)의 목적은?
3. 향후 전망은?
1. 강성부 KCGI 펀드란?, 오스템임플란트 투자 목적은?
KCGI (Korea Corporate Governance Improvement)는 강성부 대표가 2018년 설립한 사모펀드 입니다.
그래서 강성부 펀드라고도 불립니다. 여기서는 강성부 펀드라고 칭하겠습니다.강성부 펀드는 기업 승계와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 증대를 목표로 하는 행동주의 펀드입니다.
투자 했던 기업으로는 이노와이어리스, 대림, LIG네스원 등등 많이 있지만
강성부 펀드가 이름을 날린것은 한진칼 투자 입니다.
한진칼은 잘 아시다시피 대한항공을 가지고 있는 한진그룹의 지주사 입니다.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강성부 펀드가 지분을 매입했고,
오너일가의 땅콩회항과 같은 이슈로 사회적 주목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사모펀드에 대한 인식이
투기자본세력으로 보는 시각이 많이 있다보니, 여러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산업은행까지 한진칼 투자에 참여하며 MOU를 채결하고,
윤리경영을 위한 방안에 대하여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펀드인 만큼 이 과정내에서 많은 이익을 남겼습니다.
그래서 강성부 펀드에서 오스템임플란트를 타겟으로 잡은 이유는 무엇인가?
위 영상을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강성부 펀드는 오스템의 지배구조 개선 등을 위해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그 기준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간단히 설명드리면,
기업자체가 가지고 있는 성장 지속성이나 현재 가치가 기업지배구조 등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발생하여,
글로벌 기업으로써의 가치는 있지만 그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 입니다.
위에 강성부 펀드에서 오스템에 보낸 주주서한 내용을 첨부합니다.
주주서한 내용을 보면 결국 오스템은 여러문제로 인하여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스템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강성부펀드에서 오스템에 요구하는 사항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독립적인 이사회 구성
- 주주가 구성한 이사회를 통하여 회사를 경영하며 감시와 견제를 바탕으로 이사회 중심 경영제체 확립
2) 주주권익 증진
- 주주의, 주주를 위한, 주주에 의한 이사 선임
3) 내부통제 강화를 통한 경영 효율성 강화
- 최대주주로의 회사 자산 이전 방지
- 비효율적인 계열사 운영 및 외부 투자 방지
- 횡령 등 느슨해진 내부 관리 시스템 개선
- 내부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재정비 및 독립성 및 실효성 강화
4) 동기 부여 가능한 합리적인 보수구조 및 조직문화 개선
- 논란이 되고 있는 VIP 보험의 해지
- 임원 퇴직금 규정의 정비
- 보상위원회를 이사회 내 위원회로 설치
- 임직원에 대해 성과에 연동한 인센티브 제도 정비
이렇게 강성부 펀드는 행동주의 펀드로써 여러 요구사항들을 전달 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최소지분 10% 확보가 필요합니다.
현재 6.57%까지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까지 어느정도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2.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MBK, UCK 합작법인)의 목적은?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MBK와 UCK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입니다. (이하 UCK 컨소시엄)
UCK 컨소시엄는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공개매수를 공시했습니다.
매수 기간은 1/25~2/24까지 입니다.
위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공개매수의 목적은 M&A를 통한 상장폐지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의아할 수 있는 부분은 상장폐지 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상장폐지는
여러 조건이 있지만, 대부분 재무 안정성이 떨어지거나, 시총이 40억미만이 떨어지거나 등등의 사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오스템은 22년 역시 최대 매출 실적이 예상되고, 향후에도 성장성이 높은 기업이지만 상장폐지?
자진 상폐를 하는대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대표적인 부분이 경영권 안정화 입니다.
비상장사가 되면 공시 의무가 사라져 경영정보 노출을 최소화하고,
주주 간섭 없이 과감한 기업 구조 조정이 가능하고, 경영권 안정도 가능합니다.
이후 재상장하는 방식으로 큰 시세 차익을 볼 수도 있습니다.
UCK 컨소시엄은 약 2조원을 들여서 주식 공개 매수를 추진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코스피는 자진 상폐를 하려면 지분 95%를 확보해야 하지만
코스닥은 명시적 지분 규정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90% 이상은 충족해야 '심사'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에 자진 상페가 가능하려면 최소 90% 지분을 확보해야하기 때문에 공개매수에 나선 것입니다.
공시 내용을 보면 1117만7003주를(발행주식 총수의 71.8%) 목표로 19만원에 매수를 진행 합니다.
실질적인 유통물량을 모두 매입한다고 보면 됩니다.
현재 UCK 컨소시엄은 최규옥 회장의 보유 지분의 약 절반인 9.6%를 2740억에 장외 매수 했습니다.
공개매수가 끝나고 최대 지분이 90%가 넘으면 상장폐지를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이고,
이에 미치지 못할 경우 그냥 최대주주가 UCK 컨소시엄으로 변경되고, 최규옥 회장은 2대주주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 이사 7명 중 4명의 지명권을 보유하게 됩니다. 최규옥 회장은 2명을 지명하고,
나머지 1명은 합의 하에 지명합니다. 그렇게 이사회는 UCK 컨소시엄 중심으로 개편될 것 입니다.
하지만 이런 계획이 무산 될 수도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보지만, 공개매수가 끝난 시점에서 전환사채 등의 물량을 모두 포함해 24.6%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위에 나온 최규옥 회장의 지분을 매수하지 않기로하는 조건이 있습니다.
3. 향후 전망은?
지금까지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그럼 향후에 어떻게 될까요? (여기부터는 저의 개인적인 생각)
UCK 컨소시엄이 공개매수로 19만원을 책정했고, 현재 1/26 기준으로
오스템 주가는 약 186,000~187,000원 입니다.
공개매수 금액인 19만원 보다 현저히 낮을 경우 19만원에 팔면 됩니다.
일종의 보험 입니다.
하지만 시장은 바로 반응하여 위와 같은 시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오스템임플란트의 잠정실적은 발표되지 않은 시점입니다.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 같은 이슈가 있는 상황에서 실적이 좋다고 주가가 반응할지는 미지수 입니다.)
그리고 강성부 펀드 또한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예측 됩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지분확보를(10%까지?)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 하나의 변수는 오스템은 강성주주가(벽돌주주) 많습니다.
월봉상 매물분석도를 보면 호랑이 담배피던시절 가격에 매물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과연 이 주주들이 공개매수에 응할지 또한 미지수 입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공개매수에는 성공하겠지만, 90% 지분 확보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지분 경쟁을 위해 강성부에서도 추가 매집을 한다면
실질적 유통물량이 부족한 오스템 주가는 19만원보다 훨씬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되면 공개매수 가격인 19만원 팔 사람은 없겠죠.
사실 저는 명절 연휴 전에 모두 매도 했습니다.
제가 처음 목표 했던 16만원에 딱 와서 매도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공개매수 이슈가 떠버렸고........(내 손모가지...........)
그래서 시초에 다시 매수 했습니다.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어짜피 3월 주주총회 전까지 어느정도 윤곽은 나올 것이고,
19만원 공개매수라는 보험이 있으니 큰 손해는 아닐 것이라는 판단으로
재매수 했습니다. 그리고 좀 더 멀리는 90% 지분 확보하여 상폐하더라도
큰 배당을 기대할 수도 있고,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재상장을 할 경우 또 큰 수익을 볼 수도 있다는
기대감으로 멀~~~리 보고 매수 했는데, 우선 단기적으로 상황을 보고 대응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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